김일성 죽은 날 내가 느꼈던 바

by 내마음 posted Jul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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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죽은 날 내가 느꼈던 바

민족 범죄자 전범자인 김일성의 죽은 소식은 모스크바에서 이다.

함께 뜻을 모으던 군관출신 탈북자가 - 야! 우린 할일 없어진 거 아니야?!

그때로 부터 20년 지난 오늘에도 할일은 태산 같아.

군관출신탈북자도 한국에 안 들어온다고 방황하다

과음으로 인한 간경변으로 타국에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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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강원일보를 비롯한 여러 신문의 연합 모스크바특파원으로 나와 있던

송광호기자는 나에게 질문하였다.

남한에서는 김일성 죽었다고 난리인데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될 것 같은 가?

<북한은 아직도 관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대답한 기억이 새롭다.

그 관성이 20년을 끌었다는 것이 기가 막히다.

관성이 있지만 10년까지는 너무 오래다고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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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전능한 내가 아닌 이상 세상을 내맘대로 할 수는 없다.

다 망한 것을 보고 남한으로 온 황장엽 전노동당비서도 어쩔 수 없은 현실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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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무너질 가봐 전전긍긍하는 것은 놀랍게도 남한당국이었다.

독일을 비유하면서 <통일비용>과 대량탈북난민사태를 두려워하며

탈북자를 받지 않고 북한정권을 돕는 쪽으로 흘렀다.

통일대박을 논해 분위기 좀 살아 난 것 같지만 아직도 그 여운은 남아 있다.

누구를 탓 하랴!? 나를 탓하며 채칙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짱 하고 햇뜰날 오지 않게나 믿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