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들 집중 좀 하지비예!”

by 한나산 posted Jul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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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들 집중 좀 하지비예!”

최근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 1차 예선에서 한 참가자가 독특한 함경도 방언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열두 살 때 북한을 탈출해 남쪽으로 내려온 ‘탈북 래퍼’ 강춘혁 씨였다.

강씨는 함경북도 원성군 출신으로 탈북 후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다.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북한 아이들의 비밀 일기> 등 북한 아이들의 처참한 실상을 그린 동화책의 삽화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씨는 사전 녹화에서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공개하며 "북한의 실상을 그림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씨가 힙합에 도전하게 된 것도 마찬가지의 이유였다. 그는 "북한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처참한 현실과 내가 겪어온 삶들을 주제로 랩 가사를 써보게 되었다"며 힙합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강씨는 "이 랩을 듣고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삶을 잘 이해하고 공감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최초의 탈북자 래퍼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강렬한 랩핑 실력은 3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쇼미더머니3' 1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