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내 극심한 어깨통증, 어깨에 생긴 ‘석회’가 원인?

by 통준회 posted Jan 05,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0, 50대 중·장년층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기로 어깨며 무릎, 척추 관절이 쑤시고 아픈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 중 어깨는 쇄골과 견갑골, 상완골로 연결된 관절로, 거의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운동범위가 넓어 잦은 사용에 의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어깨는 여러 개의 인대와 근육, 점액낭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중 하나에 문제가 생겨도 어깨통증을 발생시킨다. 유독 갑작스럽고 극심한 어깨통증을 일으켜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는 ‘석회성 힘줄염’이 있다.

◆짧은 기간 내 극심한 어깨통증, 힘줄에 석회생기는 ‘석회성 힘줄염’

‘석회성 힘줄염’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에 돌같은 석회질이 생기는 질환이다. 고령보다는 40대의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석회성 힘줄염의 증상은 기간이 길지 않고 짧은시간 동안 급격하게 극심한 통증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돌이 생기는 요로결석과 유사한 증상으로, 밤에 잠을 청할 수 없을만큼 통증이 극심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강남 연세사랑 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소장은 “석회성 힘줄염은 석회가 분해되면서 견봉하 정액남에 심한 염증반응을 일으키면서 극심한 통증을 발생시키는 것이 특징”이라며 “짧은 기간 동안 극심한 어깨통증으로 밤에 잠을 청할 수 없을만큼 심하다면, 석회성 힘줄염을 의심하고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수술적 ‘체외충격파’로 석회 분쇄, 크고 단단한 석회는 ‘관절내시경’ 통해 정확하게 제거

석회성 힘줄염은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석회질을 제거해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ESWT)는 본래 요로결석을 깨뜨리는 목적으로 사용된 치료로, 석회질 제거와 통증완화에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체외충격파는 수술이나 절개가 필요없는 비수술적 치료다.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강한 충격파를 가해 석회를 분쇄하는 방법이다. 석회를 분쇄하고 혈류순환을 촉진시켜서 석회의 분해를 증가시킨다.

만약 석회의 크기가 크거나 단단해 충격파로 분쇄가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 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석회를 제거하고 있다. 관절내시경은 초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의료기기로, 관절 속의 문제가 되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동시에 치료까지 가능한 장점을 가진다. 내시경이 삽입될 최소한의 구멍을 통해 힘줄에 생긴 석회질을 직접 관찰해 제거하게 된다. 절개가 최소화되기 때문에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고,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강남 연세사랑 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소장은 “충격파는 석회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로, 실제 석회성 힘줄염 환자들의 약 70~80%는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만약 석회가 크고 단단하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문제가 되는 부위를 정확히 관찰하고 안전하게 석회질을 제거해 어깨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깨통증은 치료와 함께 평소 틈틈이 스트레칭과 근력강화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를 많이 쓰는 활동이나 운동 전에는 약 15분 정도 충분히 몸 전체 근육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활동 후에도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에 쌓인 피로도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근력강화운동은 무게를 높게 두지 않고, 작은 무게에서 자주 실천하고 휴식도 함께 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