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스트레스, 공간지각 능력 떨어뜨려

by 통준회 posted Jan 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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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스트레스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간지각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지각 능력은 걷거나 운전할 때, 물건을 잡을 때 시각, 청각, 촉각을 활용해 공간관계나 공간위치를 파악하는 능력을 말한다.

독일 보훔 루르 대학 협력연구센터874 올리버 볼프 박사팀은 50명의 젊은 남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찬물에 손을 3분 동안 담그게 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방법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복잡한 장면들을 구별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볼프 박사는 "이는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영향을 받아 장기기억만이 아니라 공간지각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급성 스트레스는 공간지각능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만병의 근원이다. 특히 급성 스트레스를 자주 받게 되면 현재 상황으로부터 도피하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거나, 불안, 불면, 소화불량 등 각종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급성 스트레스가 느껴진다면 그때그때 해소해 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음식 중 대표적인 것은 견과류다. 견과류 속에 풍부한 마그네슘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적인 견과류 호두는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해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뇌를 건강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홍차 역시 코티솔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또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트립토판이 풍부한 바나나와 우유도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전환에 좋다. 초콜릿도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