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news.naver.net/image/001/2016/02/08/PYH2016020706540001300_P2_99_20160208071904.jpg?type=w540)
2012년부터 5개년 계획 추진…첫해와 마지막 해 '미사일' 발사
北매체 "지구관측위성 다음 과제는 정지위성 개발·운영"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이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7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사실을 전하면서 "국가우주개발국 과학자, 기술자들은 국가우주개발 5개년 2016년 계획에 따라 새로 연구개발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완전성공했다"고 밝혔다.
즉 이번 미사일 발사가 '5개년 계획'의 일부인 2016년 계획에 따라 실시됐음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의 2012~2013년 보도를 종합하면 북한은 지난 2012년부터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중이다.
![](http://imgnews.naver.net/image/001/2016/02/08/GYH2016020700050004400_P2_99_20160208071904.jpg?type=w540)
북한 매체는 이보다 앞선 2009년 4월5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국가우주개발전망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들 매체는 2012년 당시 두 차례 이뤄진 '광명성 3호'의 발사는 북한의 우주개발 5개년 계획의 첫 번째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매체들은 "지구관측위성의 다음 단계의 과제는 정지위성의 개발, 운영"이라며 "(북한이) 관제지휘소의 능력을 보강, 확충하고 '은하3'호보다 더 큰 대형운반로케트의 개발에도 착수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올해가 당초 계획상 북한의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 추진의 마지막 해라는 점을 고려하면, 5개년 계획의 첫해와 마지막 해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장식한 셈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8일 "북한이 나름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측면을 보여준다"며 "물론 정지위성의 경우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부분이 있지만 과거 다른 국가들의 개발 사례에 비춰보면 향후 정지위성 등 단계를 지나 군사적 측면의 활용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