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내부결속을 다지고 있지만 가족을 동반한 탈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 1월 8일 오후 5시 회령시 운동장에서 핵실험을 경축하는 무도회가 열린 어수선 한 틈을 타 강안동에 살던 세 가족 11명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에 밝혔다.
소식통은 "같은 날 함경북도 무산군에서도 압록강 근처에 살던 네 가족 17명이 갑자기 사라졌다"며 "함경북도 당국은 이들이 모두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북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양강도의 한 국경경비대 소식통은 "아무리 경비가 삼엄하다고 해도 탈북하고 있다"면서 "1월 초부터 지금까지 도 소재지인 혜산시에서만 39세대의 가족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