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서열 1위 황병서가 사라졌다?

by 통준회 posted Feb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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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서열 1위 황병서가 사라졌다?

                         

           
        

        
                 김정은 참석 軍행사 잇단 불참… 건강이상·비리연루 등 설 무성

북한군 서열 1위인 황병서〈사진〉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최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참석한 군 관련 행사에 잇달아 불참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이상한 일이라 그 배경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노동신문은 23일 김정은이 인민군 군악단 창립 70주년 연주회를 관람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수행자들을 호명했지만 황병서의 이름은 없었다. 북한군 3대 기구 중 인민무력부(박영식)와 총참모부(리명수)는 수장이 참석했지만, 총정치국만 황병서 대신 조남진 조직부국장과 렴철성 선전부국장이 참석한 것이다. 황병서는 지난 20일 김정은의 인민군 '쌍방기동훈련 및 공군 비행 훈련' 참관 때도 보이지 않았다. 황병서는 지난 16일 김정일 생일을 맞아 당·정·군 고위 인사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 상태다.

전문가들은 총정치국장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행사들에 황병서가 연달아 불참한 점을 들어 신병이상설을 제기하고 있다. 일단 가장 유력한 것은 건강이상설이다. 허리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황병서는 작년 12월에도 치료 차 해외에 머물며 20여 일간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적이 있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이달 초 리영길 총참모장 숙청을 계기로 북한 군부에 대한 '세도(권력 남용)'와 '비리' 조사가 본격 진행 중인데 황병서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