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사마귀 방치하면 번져

by 통준회 posted Mar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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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들이 학교에 입학한 지도 한 달여 지나가고 있지만 봄을 시샘하는 추위는 최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기 온도의 일교차가 심하게 발생하고 심한 미세먼지로 야외활동을 자주 못하면서 신체의 면역력이 약화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단체 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이 때에는 사마귀가 생겨나기 쉬워 보호자의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경우 몸에 이상한 것이 생겨나면 호기심에 손톱으로 뜯거나 이빨로 물어 뜯는 경우가 많아 자칫 손톱이나 입가에도 사마귀가 번질 수 있으므로 미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아이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무사마귀의 경우 작은 주머니 속에 바이러스가 차 있어 터트릴 경우 다른 곳으로 쉽게 전이되고 치료할 때 많은 통증이 따라 번지기 이전에 미리 치료를 받아야 간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사마귀는 비단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휴먼파필로마(HPV)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사마귀는 남녀노소 누구나 발생할 수 있고, 손발바닥 사마귀부터 시작해서 성기 부위에 발생하는 사마귀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직접 확인 가능한 사마귀도 있지만 진료를 통해 꼭 확인해야 하는 사마귀도 있어 사마귀로 의심이 되는 경우 꼭 피부과 전문의 진료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함부로 가정에서 사마귀를 깎아 내거나 하는 행위는 위험하므로 삼가야 한다.

사마귀는 주사요법이나 냉동치료, 약물도포, 레이저 치료를 통해 물리적으로 사마귀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액화질소 가스를 이용하는 냉동치료를 많이 사용하며 여러 차례 시술을 받아야 한다. 냉동치료 이외에도 레이저를 사용해 치료를 하는 것도 보편적이다. 사마귀가 피부의 양성 종양 형태이므로 치료 후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사마귀가 크게 커진 경우에는 탄산가스 레이저로 깎아 준 후 펄스 다이 레이저로 마무리 할 경우 흉터를 적게 남기고 치료할 수 있다.

작은 사마귀의 경우는 펄스 다이 레이저 또는 탄산가스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한다. 보통 사마귀의 위치나 크기, 숫자, 2차 세균감염 여부, 그리고 개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고, 펄스 다이 레이저를 이용할 경우 2∼3회의 치료가 필요하지만 다른 치료에 비해 이들 치료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홍남수 원장은 “사마귀는 방치할 경우 주변으로 전이되어서 치료가 어려워 질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사마귀 치료 시 심한 통증으로 치료를 거부하는 사례도 많아 치료에 대한 부담감이 없을 때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위와 사마귀의 형태에 따라서는 레이저 치료가 통증이 덜하고 펄스 다이 레이저를 이용한 사마귀 치료가 치료 거부에 대한 부담감이 적었다”며 “아이들의 사마귀 치료는 주변으로 전이되지 않은 상태에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사마귀 치료 후에는 사마귀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외부에서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어 사마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신경을 써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