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곤지름, 초기 치료가 재발 막는다

by 통준회 posted May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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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K씨는 몇주 전 항문 부위에 남성 곤지름이 발생했음을 알게 됐다. 하지만 곤지름이 성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치료 받기가 민망해 바로 병원을 가지 않고 질환을 숨기고 방치해버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K씨 항문에 나타난 돌기의 크기는 점점 커지면서 주변 부위로 퍼지게 됐고, 출혈이나 분비물도 나타나게 되자 심각함을 느낀 그는 결국 근처의 피부질환 전문 한의원을 방문하게 됐다. 증상이 나타난 지 꽤 됐고 심각할 정도로 악화된 후라, 치료할 때 통증도 심하고 기간도 길어질 것이라는 한의사의 말을 듣고 K씨는 초기에 치료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했다는 후문이다.

곤지름은 생식기나 항문에 나타나는 사마귀 질환 중 하나이다. 사마귀를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인 HPV 중 6, 11, 16, 18형에 감염되면서 나타나며 남성에게 발병하면 항문 부위는 물론 생식기와 인접부위, 요도에도 발생한다. 곤지름은 성관계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무조건 성병이라고 할 수 없다. 비위생적인 공중화장실이나 목욕탕 등을 이용했을 때도 감염될 수 있고 무엇보다 면역력이 약화됐을 때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발병하기 때문에 면역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생기한의원 부산 서면점 윤정제 원장은 “따라서 남성 곤지름도 무조건 성병이라고 볼 수는 없으며, 무엇보다 전염이 심한 바이러스 질환인 만큼 질환 발생을 숨기지 말고 발견 즉시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큰 통증 없이 치료도 쉽고 기간도 짧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