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id="husky_bookmark_start_1467405750364"></span><strong>높은 습도 곰팡이나 세균증식 부추겨…식중독, 알레르기 질환 등 주의<br>에어컨, 선풍기 등으로 자주 습기 제거하고 실내 적정습도 유지해야<br><br></strong>“왜 이렇게 콕콕 쑤시지... 비가 오려나?”<br><br>꿉꿉하고 눅눅한 장마철 날씨는 관절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장마철 평균습도는 연중 최고치인 80~90%까지 올라가고 햇빛을 별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비타민D도 부족해지기 쉽다.<br><br>또 장마철은 각종 곰팡이나 세균 등이 번식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에 위생관리에 보다 철저히 신경써야한다. 특히 콜레라, 이질 등 수인성전염병과 식중독의 발생률이 높고 각종 피부·호흡기질환도 나타날 수 있다. 에어컨의 찬바람으로 인해 냉방병 또한 빈번하게 일어나며 내리 누르는 무거운 기압은 우울증을 악화시시키도 한다. 이처럼 장마철이 되면 우리 몸 여기저기에 적신호가 켜기지 쉽다.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김선미 교수의 도움말로 장마철 주의해야할 질환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span><br><br><br>장마철…식중독·우울증·알레르기질환 주의보<br><br>▲식중독(배탈·설사)<br><br>고온다습한 장마철에 가장 우려되는 질병이 바로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으로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음식에 들어 있는 특정 물질에 의해 설사, 복통,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br><br>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주변에 존재하던 식중독균이나 노로바이러스균 등이 지하수로 침투하거나 채소류로 옮겨질 수 있고 특히 수해가 발생하면 수돗물 공급 중단 등 위생 상태가 불량해 배탈 설사 등 식중독 발생확률이 더욱 높아진다.<br><br>장마철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세균은 포도상구균으로 주로 조리하는 사람의 상처 부위에 번식하다가 음식물을 통해 옮겨진다. 포상구균 자체는 끓이면 소멸되지만 이 균이 들어내는 독소는 끓여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이 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끓인 음식이라고 안심하면 안 된다.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다른 식중독에 비해 증상이 빨리 나타나 보통 1~6시간 내에 구역, 구토와 설사를 유발한다.<br><br>▲우울증<br><br>습기가 높고 햇빛을 볼 수 있는 날이 적어지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쉽게 화를 내게 된다. 평소 우울증이 있다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여름 장마철의 경우 식욕저하,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초조감을 느끼게 된다.<br><br>또 일조량이 감소하면 눈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줄어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나면서 수면 및 진정작용을 일으켜 침울한 기분이 든다. 이를 예방하려면 집안 분위기를 바꿔 기분을 전환하고 집안의 다습하고 냉한 기운을 없애기 위해 보일러를 가동해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br><br>▲ 알레르기질환<br><br>장마철에는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도 악화된다. 높은 습도가 알레르기 질환의 주된 원인인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부추기고 기침, 콧물을 유발해 불쾌감을 주기 때문.<br><br>집먼지진드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공청소기로 집안을 청소하고 침구 옷 커튼 등은 빨래할 때 뜨거운 물에 삶아야한다. 천식이 있다면 최소한 아침저녁으로 한 번씩 흡입기로 기관지확장제나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흡인하는 게 좋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자주 습기를 제거함으로써 습도가 6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br><br>적정습도 유지하고 위생관리 신경써야 <br><br>여름철 실내 적정습도는 40~60% 정도다. 이 이상일 경우 냉방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 곰팡이의 범식이 쉬운 환경이 되는데 특히 습도가 70%를 넘으면 곰팡이가 활발하게 번식작용을 하기 때문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자주 습기를 제거함으로써 습도가 6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br><br>장마라도 종종 햇볕이 날 때는 이부자리나 부엌용품을 햇볕에 잘 말려주는 것이 좋으며 궂은 날씨가 계속돼 내다 말릴 수 없을 땐 방에 불을 지피거나 전기장판을 활용해 눅눅한 옷가지나 이부자리를 바닥에 펼쳐놓는 방법을 쓰도록 한다. 옷장이나 장롱에는 방습제․방충제를 넣어두는 것이 좋다.<br><br><span class="word_dic en">TIP</span>. 장마철 습도관리법<br><br>1. 에어컨을 켠다 : 에어컨을 켜주면 더운 여름날 온도를 낮춰 줄 뿐 아니라 습도를 낮춰주는데 큰 효과가 있다. 하지만 온도를 너무 낮게 해두거나 오래 가동 시에는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적당한 온도로 사용하고 1시간에 한 번씩 환기해주는 것이 좋다.<br><br>2. 보일러를 이용한다 : 습도조절을 위해 보일러를 잠깐씩 슬기롭게 활용하면 좋다. 온도를 높이면 절대적인 습도는 동일하지만 상대 습도가 떨어져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br><br>3. 식물을 키워라 : 실내에 식물을 두면 인테리어 효과에도 도움이 되고 습도 또한 낮출 수 있다.<br><span id="husky_bookmark_end_1467405750364"></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