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괴롭히는 전립선염, 치료방법은?

by 이정애 posted Jul 05,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span id="husky_bookmark_start_1467668236690"></span>​빈뇨, 잔뇨, 야간뇨 등 각종 소변장애와 회음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전립선염은 중년 남성에게 매우 익숙한 질환이다. 통계에 따르면 50대 이상 남성 40% 정도가 한 번쯤 전립선염을 겪을 정도이며 서구화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매년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다.<br><br> 전립선염에 시달리게 되면 업무나 부부생활에 지장을 받고 정신적인 압박감도 심하다. 하지만 환자들은 부끄러운 질환으로 생각해 적극적인 검사나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례도 늘고 있다.<br><br> 결혼이나 임신을 계획 중인 젊은 전립선염 환자들은 전립선염이 임신과 출산에 영양을 끼칠까봐 걱정이 크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립선염이 임신과 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바는 없다. 하지만 세균성 전립선염은 배우자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사전 치료가 꼭 필요하다. 전립선염을 성병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은데 크게 전립선염은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나뉘며 균이 없는 비세균성 전립선염 환자가 90% 이상이다. 따라서 비세균성의 경우 성접촉을 해도 전염의 위험성이 전혀 없어 성병이라 할 수는 없다. 또한 적당한 운동은 회음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면역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전립선염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전거 타기처럼 전립선을 자극하는 운동을 장시간 하게 되면 증상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br><br> 전립선염은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초기 세균성 전립선염은 항생제 복용으로 호전이 잘 되는 편이다. 하지만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나 지속적으로 증상이 재발하는 만성 전립선염은 관련된 내부 기능 손상과 면역력 저하 원인이 크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만으로 호전이 어렵다.<br><br> 한방에서는 전립선염을 산병(疝病), 고병(蠱病)이라 표현한다. 인체 하복부와 회음부에 기(氣)가 제대로 통하지 못해 통증이 생겼거나 벌레가 나무를 갉아먹듯 생식기능이 저하되어 소변이 혼탁한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전립선과 관련된 신장, 방광, 비, 위장 등 장부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면역력 회복을 돕는 한약을 처방해 전립선염을 치료한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한의학 박사는 “전립선염은 초기에 발견해 적극 치료에 임하면 잘 나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해 재발이 잦고 치료도 쉽지 않다”며 “한방에서는 탕약 처방과 침, 뜸, 부항 등 보조치료를 병행해 전립선염을 치료한다”고 말했다. <br>​<span id="husky_bookmark_end_1467668236690"></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