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면 누구나 정자 냉동보관 가능”

by 박수아 posted Jul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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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id="husky_bookmark_start_1467668373080"></span>​5년 보관하는 배아와 달리 보관기한 없어<br><br>30대 미혼여성 난자보관 증가 추세<br><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 사이에 정자 냉동보관이 유행이다. 게티이미지뱅크</em></span><br><br>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정자 냉동보관이 유행이다. 미국 프로농구(<span class="word_dic en">NBA</span>) 시카고 불스 선수 파우 가솔(36)은 지난달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정자 냉동보관이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 그레그 루더포드(30.영국)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자신의 정자를 냉동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br><br>국내 사정은 어떨까. 국내 병원들도 정자은행을 운영하고 있지만 수요는 거의 없는 편이다. 박찬우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혈액검사에서 감염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누구나 정자를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br><br>정자는 얼마 동안 보관할 수 있을까.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배아는 우 5년까지 냉동보관할 수 있지만 정자ㆍ난자 등 생식세포는 보관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박 교수는 “정자와 난자는 보관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병원에서 자체 판단해 처리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은 2개월 정도면 정자가 만들어지므로 건강에 문제가 없으면 보관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br><br>반면 여성의 난소 보관은 늘어나고 있다. 박 교수는 “30대 이상 미혼 여성들이 난자를 보관하러 병원을 찾는 일이 늘고 있다”면서 “전보다 결혼이 늦고, 스트레스가 많아 혹여 출산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이를 대비하기 위해 난자를 보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카바이러스 등 경험하지 못했던 감염병이 유행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건강한 정자나 난자를 보관하려는 수요가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br>​<span id="husky_bookmark_end_1467668373080"></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