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급성이든 만성이든 90%는 칼 안 대고 고친다"

by 오미옥 posted Jul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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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id="husky_bookmark_start_1468275877498"></span>​<strong>척추질환 치료 </strong>

미세 내시경 등 의료 기기 진화… 부작용·감염 합병증 위험 줄어

디스크 돌출, 고열·고주파로 해결… 척추관협착증, 풍선 부풀려 넓혀

연세바른병원, 시술 후 관리 철저… 영양·운동 챙겨 빠른 회복에 도움

허리 통증은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이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다.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질환 발병률은 꾸준히 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09년 224만명에서 2013년 271만명으로 20.8% 늘었다. 척추관협착증 역시 2008년 64만명에서 2012년 114만명으로 78.1% 많아졌다. 허리 통증을 겪는 환자들은 수술을 꼭 받아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다. 수술 없이 통증을 해결하고 싶어 한다. 전문가들은 꼭 수술해야 하는 척추질환이 있지만,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한다. 정확한 진단 후 환자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연세바른병원은 통증은 물론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 환자의 자연치유 능력을 끌어 올려 급성·만성 허리 통증을 치료하고 있다. 효과가 검증된 치료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질환이 있더라도 무조건 수술하는 게 아니다. 연세바른병원의 임상 연구에 따르면, 환자 상태에 맞는 비수술 치료 후 운동·영양 관리를 제대로 해주면 통증 감소 등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술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는 연세바른병원의 조보영, 강병찬, 하동원, 박영목, 이상원 원장(왼쪽부터).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em></span>

<strong>◇급성엔 경막외내시경술, 만성엔 고주파수핵감압술</strong>

허리 통증은 급성인지 만성인지에 따라 치료법이 조금씩 달라진다. 파열성 디스크는 급성 통증을 유발한다. 이때는 특수 카테터를 통증 부위까지 넣어 내시경으로 병변을 직접 보며 치료하는 '경막외내시경술'을 주로 적용한다. 흘러나온 수핵을 열을 가해 없애거나 디스크를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게 해서 자연치유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치료법이다.

서서히 진행된 퇴행성 디스크는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데, 여기에는 '고주파수핵감압술'이 효과적이다. 1㎜의 가는 주삿바늘을 삽입해 고주파 전극을 흘려 보내면 튀어나온 디스크의 크기가 줄어든다. 덕분에 신경이 압박받지 않아 통증이 사라진다. 디스크 벽을 이루는 콜라겐 섬유를 수축하는 등 디스크 자체를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절개로 인한 감염 등 합병증 위험이 낮으며, 치료 성공률이 80% 정도로 높아 초기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만성 허리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초기에는 안정을 취하면 약물이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지만, 병이 더 진행되면 '풍선확장술'을 시도한다. 풍선이 달린 2.5㎜ 굵기의 특수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척추관 안쪽으로 삽입한 뒤, 약물을 주입하고 풍선을 확대시켜 공간을 확보하는 시술이다. 국소마취만 해도 되고, 시술 시간이 10분 정도로 짧아서 당뇨병·심장병·고혈압·골다공증 등이 있거나 고령인 환자도 받을 수 있다. 연세바른병원은 풍선확장술에 대한 임상 연구를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비수술 치료법 관련 임상 연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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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이 발달하면서 많은 허리 통증 환자가 수술 없이 증상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연세바른병원 조보영 원장은 "미세 내시경 등을 이용해 보다 정교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에 수술을 꼭 받아야 했던 환자의 90%가 이제는 비수술 치료만 받아도 된다"고 말했다. 연세바른병원에서는 이런 비수술 치료법에 대한 임상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학신경외과학회,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 대한신경통증학회 등 국내외 여러 학회에서 허리 통증 치료에 대한 연구 및 임상 결과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연세바른병원 의료진은 2013년 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수술이 필요한 파열성 디스크 환자 229명을 '꼬리뼈내시경시술'로 치료했다. 그 결과, 환자의 83.8%(192명)가 통증이 효과적으로 감소했으며, 통증 지수가 시술 전 8.2점에서 시술 3개월 후 1.8점으로 낮아졌다(점수가 높을수록 통증이 심하다는 의미).

'추간공내시경술'에 대한 임상 연구도 있다.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디스크탈출증과 퇴행성디스크 환자 53명을 추간공내시경술로 치료했더니 환자의 70%(37명)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통증 지수는 시술 전 6.1점에서 시술 6개월 후 2.1점으로 낮아졌다. 연세바른병원 이상원 원장은 "추간공내시경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의 바로 옆으로 내시경을 집어넣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허리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통증이나 조직 손상이 적고, 디스크가 뒤쪽이나 옆쪽으로 튀어나왔을 때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디스크가 심하게 손상됐다면 응급수술을 해야 할 수 있고, 비수술 치료를 3개월 이상 받아도 낫지 않거나 다리마비·대소변장애가 있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허리 통증을 치료할 병원을 고를 때 검증된 치료법을 시행하는지,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시술 후 운동·영양 관리로 회복 도와

시술 후에는 건강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연세바른병원은 '테크노 비수술 허리 치료 시스템'을 운영한다. 환자가 통증을 겪게 된 원인에 따라 진단, 치료, 관리 세 단계를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인대강화요법이나 메디컬 트레이닝 같은 강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몸의 자연치유능력이 올라가 치료에 도움이 된다. '테크노 활력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영양, 체력, 면역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환자가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은 "비수술 치료로 부작용, 합병증, 수술 등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후에는 체계적인 체력 관리로 환자가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span id="husky_bookmark_end_1468275877498"></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