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4.4배 급증 성인 남성 신장암 주의보

by 임광호 posted Jul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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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id=husky_bookmark_start_1469670610095></SPAN>​<STRONG>담배를 피우는데다 남들보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특히 신장암은 50~70대 남성에게서 자주 나타나고, 초기 증상이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BR><BR><BR><BR></STRONG><SPAN class=end_photo_org><STRONG></STRONG><EM class=img_desc>신장암은 성인 암 발병률의 2~3% 정도다. 신장암이 잘 생기는 나이는 50~70대로,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2배 정도 많다. 환자가 10년 새 4.4배 늘었다는 통계도 있다. (사진=셔터스톡)</EM></SPAN><BR><STRONG>성인 암의 2~3%,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아</STRONG><BR>신장암을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신장암은 2013년 한 해에만 4333명(중암암등록 통계자료)의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성인 암 발병률의 2~3% 정도다. 신장암이 잘 생기는 나이는 50~70대로,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2배 정도 많다. 환자가 10년 새 4.4배 늘었다는 통계도 있다.<BR><BR>그런데 신장암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신장은 ‘후복막 장기’로 분류된다. 뱃속 장기들은 대부분 복막이라는 막에 싸여 있는데, 일부 장기는 복막 밖에 위치한다. 이를 후복막 장기라고 부른다. 후복막 장기의 경우, 암이 생기고 진행되어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김대중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신장암의 3대 증상은 옆구리 부위의 통증과 혈뇨, 배에 혹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지만 이 증상이 모두 나타날 확률은 10~15%에 불과해 증상만으로 신장암을 알아채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지만 이 또한 많은 사람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편이다. 또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BR><BR>신장암은 치료도 쉽지 않다.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서다. 증상도 적고, 치료 반응도도 낮은 셈이다. 또한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발견하면 신장을 통째로 떼어내야 하는데, 이때 절반 정도의 환자는 수술 합병증으로 만성콩팥병에 걸린다. 그러다 보니 예방과 조기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신장암을 조기 발견할 경우 생존율은 79~100%로 높다.<BR><BR><STRONG>정기적 초음파검사·생활관리 필요해</STRONG><BR>신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싶다면, 40대 이상은 건강 검진을 꼼꼼히 받아야 한다. 건강검진 시 초음파검사 같은 영상진단법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초음파검사는 검사로 인한 위험이나 통증이 없고, 복부의 여러 장기를 같이 볼 수 있어 효율적이다. 신장에서 발견된 혹이 단순한 혹이 아닌 경우, 악성 유무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영상검사(<SPAN class="word_dic en">CT</SPAN>·<SPAN class="word_dic en">MRI</SPAN>)를 추가로 시행한다.<BR><BR>예방을 위해서는 생활관리가 필수다. 특히 흡연, 비만, 고혈압, 고기 위주의 식습관을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생활습관이 왜 신장암에 나쁜지 알아보자.<BR><BR><BR><BR><STRONG>흡연</STRONG><BR>흡연은 신장암을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꼽힌다. 담배 연기 속에 있는 여러 가지 발암물질 때문이다. 적어도 20여 종의 A급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다.<BR>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2000~2009년에 신장암 수술을 받은 845명 중 29%는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과거에 피웠던 사람이다. 연구팀은 장기간 담배를 피울수록 신장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며, 금연하면 신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10년에 9%씩 감소한다고 밝혔다. 2016년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에 따르면, 현재 담배를 끊은 여성이라도, 과거 흡연 경험이 있으면 비흡연자에 비해 신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BR><BR><STRONG>비만</STRONG><BR>과도한 비만은 신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미국암학회는 신장암 예방 지침에서 ‘과체중을 피하라’고 권고한다. 국제암연구소(<SPAN class="word_dic en">IARC</SPAN>)의 멜리나 아놀드 박사는 2012년 발표한 자료에서 과체중과 암 발생과의 관계를 밝히기도 했다. 해당 연구에서 184개국의 암 발생률 등을 검토한 결과 과체중일 경우 남성은 대장암·신장암이, 여성은 자궁암·대장암·폐경후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BR><BR><STRONG>고혈압</STRONG><BR>혈압이 높아지면 남성은 신장암 위험도 높아진다. 영국 연구팀이 12년간 노르웨이·오스트리아·스웨덴 3개국 남성 28만9454명의 암 발생과 사망 관계를 분석한 결과, 혈압이 높아지면 신장암·방광암·대장암·폐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BR><BR><STRONG>식습관</STRONG><BR>고기를 먹으면 신장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미국국립암연구소(<SPAN class="word_dic en">NCI</SPAN>)의 연구에 따르면, 신장암이 생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육류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를 직화로 고온에 조리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SPAN class="word_dic en">PAH</SPAN>)’나 ‘헤테로사이클릭아민류(<SPAN class="word_dic en">HCAs</SPAN>)’란 물질이 생성될 수 있어서다. 병원에서도 신장암 환자에게 다른 음식은 특별히 제한하지 않지만, 동물성 고지방 식품은 피하라고 권한다. 단,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나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이라면 ‘고기는 무조건 피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고기를 먹지 않으면 체중이 감소하면서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 튀기거나 구운 고기는 피하되, 찌거나 삶은 고기를 선택하는 게 좋다. 두부나 콩 등의 식물성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BR><BR><BR>​​<SPAN id=husky_bookmark_end_1469670610095></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