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환자, 발기부전 확률 2.58배 더 높다"

by 라경희 posted Sep 03,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얼핏 보기에 전혀 딴 질병인 녹내장과 발기부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일간 내셔널포스트는 녹내장을 앓고 있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발기부전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2.58배 더 높다고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 결과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br><br>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이 녹내장 환자 60명 그룹과 녹내장을 앓지 않는 안과클리닉 환자 67명 그룹이 응답한 설문 문항을 분석한 결과, 녹내장 환자 가운데 약 40%가 발기부전을 호소했다. 또 각 환자들의 녹내장 증상이 심각할수록 발기부전 증상도 심각해져 녹내장과 발기부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br><br>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녹내장과 발기부전 간의 연관성은 큰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안과 연구팀은 염증으로 인한 혈관의 변화가 그 배후에 도사리고 있음을 발견했다.<br><br>연구팀이 선정한 두 환자 그룹은 높은 콜레스테롤, 고혈압, 흡연력, 당뇨병 등의 비율이 비슷해 이 요소들이 녹내장과 발기부전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는 녹내장 치료에 쓰는 베타차단제 안약이 녹내장 환자들에게서 보이는 높은 비율의 발기부전 요인을 일으킬 수 있다는 종전 연구에 대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br><br>그 대신 연구팀은 혈관 벽의 만성염증이 혈액의 흐름을 약화시켜 녹내장과 발기부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을 정립했다. 발기부전은 음경에 흐르는 혈류의 장애로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연구 보고서의 공동저자이자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안과 교수인 프레더릭 마이클버그 박사는 이번 연구가 두 질병의 인과관계를 밝힌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br><br>녹내장은 눈으로 보는 형상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을 잃는다. 치료해도 주변시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등의 증상 악화를 막을 뿐, 회복은 불가능하다. 녹내장은 인구 고령화 및 수명 연장과 함께 점차 늘고 있다. 캐나다 국민 약 40만 명이 녹내장 환자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br>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