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문제 주도권 노리는 中, '12월 한중일 정상회의 열자' 제안"

by 김금순 posted Jun 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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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도통신 보도…중국, 한국·일본 정부에 의견 타진<br><br>(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오는 12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고 한국과 일본 정부에 제안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br><br>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이미 지난달 일본 도쿄(東京)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만큼 1년에 2차례 이 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br><br>한·중·일 정상회의는 매년 1차례 3국이 번갈아 주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난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뒤로는 중국 측의 소극적인 자세 때문에 2년 반가량 개최되지 못했다. <br><br>그러다가 지난달 9일 힘들게 개최가 성사됐는데, 차기 회의 개최국인 중국이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조기 개최를 추진하는 것이다. <br><br>이에 대해 통신은 중국 측이 한국, 일본과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북한 문제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노림수가 있다고 분석했다<br><br>    아울러 한·중·일 3국의 연대를 대외적으로 강조해 무역 문제에서 중국과 갈등하고 있는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br><br>중국 정부는 회의가 성사될 경우 회의에 맞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한 중일 경제계 포럼 개최와 아베 총리의 중국 지방 방문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br><br>통신은 일본 정부가 중국의 이런 제안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일본 정부가 아베 총리의 단독 방중에 더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br><br>그러면서 아베 총리 주변에서는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앞서 외교 실적을 올리기 위해 올해 여름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전했다.<br><br>반면 중국 측은 역사와 안전보장을 둘러싼 중일 간 마찰이 다시 생길 경우의 정치적인 위험을 우려해 아베 총리의 단독 방중이 아닌 한·중·일 정상회담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한중일 정상회의(<span class="word_dic en">CG</span>)[연합뉴스<span class="word_dic en">TV</span> 제공]</em></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