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개발과 북한 이탈주민이 함게하는 재능기부 활동 전개

by 통준회 posted Mar 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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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은 올 한해 대한민국의 화두는 통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광복절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었고, 스무 번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는 등 대규모 행사가 전국에서 개최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통일을 염원하고 앞당기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2015년 을미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 어려운 주변의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나누는 각계각층의 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회적 흐름에 발맞추어 융합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두 단체가 있다. 한전산업개발주식회사(이하 한전산업)과 (사)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협회(이하 통준회)가 함께하는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 실천이 그것이다.

◘ 한전산업과 통준회는 9일 충북 괴산군을 찾아 각각의 재능을 기부하는 나눔 활동을 전개한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한전산업 직원들이 업무 수행 중에 한전산업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필요로 하고 있는 곳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전산업의 이삼선 사장은 “실제 도움이 필요함에도 정부의 지원 범위에 들지 못한 주민들을 찾아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산업의 업무영역인 전력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십분 발휘하는 것이 그것이다. 20여명의 재능기부단은 오전 10시부터 감물면 이담리 마을의 구옥(舊屋)과 독거노인 주택을 위주로 LED전등 설치와 노후화된 전기설비를 교체한다. 이를 통해 밝은 빛을 선사하고 전기요금을 줄이는 실질적 도움을 줌과 동시에 화재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한전산업이 방문할 가구는 총 30가구이며, 실내등 교체에 사용될 LED 램프는 약 160여개에 달한다.

◘ 한전산업이 밝은 빛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통준회는 재능을 살려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예술공연을 하게 된다. 협회 회원으로 구성된 평양아리랑예술단원 13명은 마을창고에 특별히 제작된 간이무대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 북한 노래와 더불어 전통악기 연주, 무용 등 다채로운 무대로 1시간을 채운다. 문화적 혜택에 소외되어 있던 마을주민들에게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며 마을잔치도 열 예정이다. 그리고 한전산업은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실버보행기 23대를 마을에 전달,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바깥 나들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 금번 나눔활동은 한전산업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북한 이탈주민이 진정 행복하고 대한민국 사회에서 건강하게 자리매김할 때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한전산업은 지난 11월 25일 통준회와 체결한 협약을 통해 북한 이탈주민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과 외국어 교육 수강권 100매(7,200만원 상당)를 쾌척했다. 이들의 교육수준을 높이고 환경의 차이를 극복하도록 도와 건강한 통일 꿈나무로 자라도록 돕기 위함이다. 또한 여성 취업 지원을 위해 향후 전기계기 검침인력 충원 시 일부를 북한 이탈주민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기부자와 수혜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재능 기부를 통한 새로운 나눔을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 내용대로 두 단체가 함께하는 첫 번째 재능기부가 괴산군에서의 나눔 활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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