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 놈들과 전화통화하면 총살할 것

북한당국이 최근 주민들의 휴대폰 사용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남조선 놈들과 통화할 경우 강력한 처벌이 따를 것”임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16일 저녁, “당분간 전화통화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제한 본방송 신의주 통신원에 따르면 “15일부터 도보위부 지도원들과 도당간부들이 가두 인민반까지를 직접 돌아다니며(회동하며)휴대폰사용금지를 선전하고 있고, 이를 어길시 리유없이 총살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계속해서 통신원은 “지난해에 몇차례 있었던 휴대폰 단속과는 대비도 할 수 없는 강력한 단속그루빠가 신의주에 급파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독일에서 들여온 전파탐지차량을 신의주에 집중배치한다”는 이야기도 보위지도원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단둥과 신의주의를 오가는 무역상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이는 과거의 “처벌”이나 “추방”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며 실지로 신의주 주민들이 당국의 처벌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한편 17일과 18일, 신의주를 제외한 북한의 여타 지역들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신의주-단둥으로 연결되는 김정일 방중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