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새해 달력에 김정은 출생일 평일 표기

by 통준회 posted Mar 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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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후계자 김정은의 출생일인 1월 8일이 북한에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최근 본 방송이 북한 현지에서 입수한 새해 달력에 해당일이 국가기념일이 아닌 평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입수된 달력은 2010년 올해 발행된 것으로서 두 개이다. 각각 평양출판사와 조선우표사에서 발행했으며, 모두 김일성 출생일인 4월 15일과 김정일 출생일인 2월 16일을 빨간색 국가기념일로 표기하고 있다.

그러나 김정은 출생일인 1월 8일은 까만색 평일로 표기되어 있으며, 해당 월(月)면마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출생했다는 문구를 삽입한 것과 달리 1월면에는 김정은의 출생을 설명하는 문구가 없다. 따라서 8일 북한에서의 국가적 행사 개최 여부는 미지수로 남고 있다.

  
<북한의 2010년도 달력(평양출판사(左)와 조선우표사(右)). 두 개 모두 1월 8일(빨간색 원 안)이 까만색 평일로 표기되어 있다. ⓒ자유북한방송>

이 외에 달력에 표기된 북한의 국가기념일은 1월 1일 설날, 2월 16일 김정일 출생일, 3월 8일 국제부녀절, 4월 15일 김일성 출생일, 4월 25일 인민군창건일, 5월 1일 국제노동자의 날, 7월 27일 조국해방전쟁승리의 날, 8월 15일 광복절, 9월 9일 북한정권 창건일,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12월 27일 헌법(제헌)절이 있다.

남한의 제헌절처럼 국가기념일이면서도 주민들이 쉬지 않는 날은 6월 6일 조선소년단창립절, 9월 22일 김정숙 사망일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선우표사에서 발행한 달력은 김일성을 상징하는 '김일성화(花)‘와 김정일을 상징하는 ’김정일화‘ 등 각종 꽃 사진들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달력에 실린 꽃은 접중화, 펠라르고늄, 제라늄, 국화, 호접란, 글라디올러스, 늘어진 베고니아, 향설란, 그리고 북한의 국화인 목란 등이다. 작년 10월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는 김정은을 상징하는 꽃이 창조되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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