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경지역 손전화기 이용 금지시켜라’ 지시

by 통준회 posted Mar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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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경지역에서 주민들의 휴대전화 이용은 절대로 허용 안 해”]

북한이 2008년 12월 이집트의 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의 투자로 음성통화만이 가능한 휴대전화 사용을 평양시를 중심으로 실시한 이후 최근 김정일이 이 서비스의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시키라는 지시를 체신성에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본 방송국 함경북도 청진시 통신원은 체신성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 2004년 용천 대폭발 사고 발생 이후 4년여 만에 휴대전화 개통을 선포하고 사용범위를 전역에 넓혀갈 것임을 천명했다고 전했다.

통신원은 김정일의 이번 지시에 대해 “내부소식이 국경일대에서 중국산 휴대전화를 통해 외부에 많이 알려지는 등 보안당국의 통제가 원만하게 되고 있지 않는 상태에서 국경지역에까지 휴대전화 이용을 허용한다면 중국산 휴대전화의 탐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당국은 주민들이 비법(불법)적으로 이용하는 중국산 휴대전화기의 확산을 두려워한다”고 덧붙였다. 휴대전화기 가격은 한대 당 약 700달러 정도, 휴대전화 1개를 개통하는 비용은 약 500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원은 “2002년 국경지역에 건설했던 이동통신 중계기는 아직 그대로 있지만 언제 사용할지는 모른다”며 “오라스콤 측이 앞으로 4억 달러를 북한 휴대전화 사업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휴대전화 사업은 정체되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원은 “외부 세계의 정보를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북한당국이 과연 어디까지 휴대전화 사용 권한을 허용하느냐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하지만 갈수록 변화하는 정보화 시대로의 흐름을 더는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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