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화벌이 회사들 쌀 못 들여오면 없애라”

by 통준회 posted Mar 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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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당국이 심각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軍, 民 외화벌이 회사들마다 올 해 식량수입량을 책정해주고 식량을 들여오지 못하는 회사들은 전부 없앨 데 대한 지시를 또다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본 방송국 함경북도 청진시 통신원은 軍 외화벌이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7일 북한당국이 軍, 民 회사들에 올 해 식량수입량을 책정해주고 쌀을 들여오지 못하는 회사들은 무조건 없애라는 지시를 외화벌이 기관들에 내렸다고 전했다.

통신원은 “이에 따라 北-中국경지역에는 수많은 외화벌이 회사들이 진출해 중국에서 쌀을 들여오기 위한 교섭을 벌이고 있다”며 “하지만 당국이 식량을 수입할 돈을 대주지 않고 과제만을 내리 먹여 막막해 한다”고 지적한 뒤 “회사마다 쌀을 금(金)정광, 해산물, 약초 등과 바꾸려 하지만 중국 상인들과의 가격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상인들은 중국에서 제일 싼 밀가루나 쌀을 비싼 가격에 팔고 있지만 북한의 광물, 해산물, 약초 등 대치물자는 인위적으로 (가격을) 낮추어 (북한 외화벌이 회사들이)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며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무조건 받아들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신원은 세관을 통해 들여온 옥수수에는 푸른곰팡이가, 밀가루에서는 곰팡이덩어리들이 발견되고 있으며 그것을 먹은 주민들이 구토, 복통 등을 호소하지만 당국은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잘 씻거나 채를 쳐서 먹으라는 말밖에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북한당국이 중국에서는 짐승도 먹지 않는 불량식량을 막무가내로 수입해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며 사람의 목숨을 파리 목숨보다 더 쉽게 여기고 있는 당국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통신원은 현지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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