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통신] 美망명 탈북자 신요셉 자살 의혹...두리하나선교회가 원인?

by 통준회 posted Apr 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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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출신으로는 가장 먼저 미국 영주권을 받았던 신요셉씨[36세]가 뉴욕 플러싱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신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쯤 뉴욕 플러싱 아파트에서 목을 매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플러싱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2일 새벽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신씨는 어머니와 아내등과 저녁식사를 하다 욕실에 들어간뒤 20분가량 지나도 나오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가족들이 욕실문을 부수고 들어간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신씨는 생전에 장기기증을 약속, 사망판정뒤 장기적출수술을 통해 안구와 심장등을 기증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신씨는 지난 1998년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숨어지내다 3번이나 적발돼 북한으로 끌려갔다가 다시 탈출하는등 천신만고끝에 지난 2006년 5월 탈북자 6명과 함께 미국에 망명했었습니다.


특히 신씨는 지난 2008년 6월 탈북자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영주권을 받기도 했지만 한많은 인생여정을 결국 자살로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신씨는 2007년 아내와 결혼, 두살된 아들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08년 북한을 탈출, 태국에 머물던 어머니까지 뉴욕으로 모셔와 단란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미국 망명 1호' 탈북자 신요셉씨의 비극적인 죽음에는 탈북자 구호 종교단체와의 갈등이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신씨는 자신의 망명을 주선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와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 왔습니다.


신씨의 가족과 지인들은 신씨가 천목사로 부터 공갈협박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최근에는 우울증까지 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목사는 일부 여성탈북자들로 부터 성폭행혐의로 고발되는등 그동안 적지 않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리하나선교회 홈페이지에는 신요셉씨와 또 다른 여성 탈북자 마영애씨를 비난하는 차마 입에 담기 힘든 글들이 게재돼 있었습니다.


한많은 인생여정을 자살로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지금 즉시 두리하나선교회등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약자일 수 밖에 없는 탈북자를 돈벌이 대상으로 생각했다면 천벌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안치용ㅣ재미 언론인, 시크릿 오브 코리아( http://andocu.tistory.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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