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美대사, '대학졸업' 탈북자 초청

by 통준회 posted May 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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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최근 대학을 졸업한 북한이탈주민(탈북자)을 관저로 초청,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한 미대사관 관계자는 1일 “어제 오후 4시께 정동 대사관저에서 대학을 갓 졸업한 탈북자 20명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바비큐파티가 열렸다”면서 “이번 행사는 탈북 학생들에게 매주 토요일 영어를 가르쳐 온 대사관 직원들의 제의로 개최됐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자신들이 가르치는 탈북 대학생들로부터 받은 졸업식 초청에 응하지 못한 대사관 직원들이 뒤늦게라도 이들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를 스티븐스 대사가 흔쾌히 승낙했다는 것이다.

스티븐스 대사는 전날 행사에서 “남다른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대졸이라는 성취를 이뤄낸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면서 참석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미국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에 탈북자의 참여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바비큐와 치킨, 햄버거 등으로 식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스티븐스 대사에게 탈북자의 편지를 모은 책 ’고향에는 살구꽃 피네’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엄종식 통일부 차관 및 진영 한나라당 의원과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 등 일부 국회의원도 이번 행사에 참석해 탈북 대학졸업생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주한 미국대사가 탈북자들을 관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 직원들이 주말마다 영어를 가르치는 탈북 고교생들도 조만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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