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도 월드컵에 관심 "무적의 팀 만들라" 지시

by 통준회 posted Jun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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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이자, 차기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이 북한 축구대표팀의 훈련을 직접 참관하는 등 북한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참가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열린북한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수령후계자의 신분으로 2회나 북한 축구대표팀의 훈련을 현지 시찰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정은은 4월 중순과 5월 초에 2차례 대표팀을 비공식 시찰하며 “공격과 방어에서 다 같이 유기적으로 진행하는 무적의 팀을 만들어라”는 지시를 하기도 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이 대표팀을 시찰한 이후 팀원 모두가 화선입당(火線入黨)의 영예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화선입당’이란 전선에서 당에 가입한다는 의미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노동당에 입당을 시켜주는 조치를 가리킨다.

김정일 위원장이 보증하는 화선입당은 북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영예로 알려져 있다. 차기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화선입당을 지시한 것은 이 선수들에게 큰 포상이라는 것이 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북한 대표팀은 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서 북한 내부에서도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5월 초 김정은이 대표팀의 훈련상황을 평양 양각도 훈련장에서 시찰하면서 대표팀을 관리하는 간부에게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그에 상응하는 선물을 하사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날 동행한 10여명의 간부들은 김정은을 마중한 체육부문 간부들 외에는 모두 30~40대의 젊은 간부들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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