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들, 탈북자 가정들이 부러움의 대상

by 통준회 posted Jun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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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기에 북한에서 노동당에 입당하면 집안에 경사가 났다고 생각한 것처럼 지금은 가정에서 한 사람이라도 한국에 나가면 그 집안은 ‘살판 만난다’는 주민들의 인식이 만연해 있다]

지난 5월 북한을 탈출해 지금 중국에 체류 중인 탈북자 이인철(가명. 33)씨는 19일 본 방송국과의 전화통화에서 극심한 굶주림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 속에서 탈북자 가정들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 씨에 따르면 지금 북한에서 비교적 잘 사는 사람들은 탈북자 가정들. 간부계층들이나 무역관계자들보다 탈북자 가정들이 더 여유 있게 살고 있다. 그런 현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탈북의 충동을 더욱 야기하고 있다.

심지어 주민들 속에서는 ‘한 가정에서 한 사람이라도 한국에 나가야 온 집안이 굶어죽지 않을 수 있다’ ‘한 사람만 한국에 나가면 그 집은 살판 만난다’는 말까지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 간부들과 보안서, 보위부 간부들은 주민담화나 강연회를 통해서 ‘남조선에 도망친 놈들은 민족반역자들이며 그놈들은 남조선에 가서도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살고 있다’고 선전하지만 주민들에게 그 말은 마이동풍일 뿐.

이 씨는 지난 시기에 북한에서 노동당에 입당하면 집안에 경사가 났다고 생각한 것처럼 지금은 가정에서 한 사람이라도 한국에 나가면 그 집안은 ‘살판 만난다’는 주민들의 인식이 만연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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