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쌀값 kg당 1천원 돌파"

by 통준회 posted Jul 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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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쌀값이 kg당 1천원을 돌파하는 등 식량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외화사정 악화에 장마까지 겹쳐 주민들의 식량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대북 인터넷매체 `데일리NK'가 20일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18일 함경북도 회령의 쌀값은 kg당 1천50원으로 지난 1일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올랐다"며 "양강도 혜산, 신의주의 쌀값도 각각 1천원, 950원대로 폭등했다"고 밝혔다.

`데일리NK'는 평양 내부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은 지난 5월 `6∼8월까지 각 지역, 단위별로 식량문제를 자체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린 이후 새로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미 6월부터 소규모 공장 노동자에 대한 식량 배급이 중단됐다고 소개했다.

이 소식통은 "노동자들이 기업소 주변 텃밭에서 채소나 곡식류를 수확해 나눠 가지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런 기업소도 얼마 되지 않아 식량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도 20일 "쌀값 상승의 원인은 북한 당국의 달러지급 중단"이라며 "최근 북한의 외화사정이 악화되면서 당국이 지난주부터 외화벌이 기관에 대한 달러 지급을 금지(중단)했다"고 전했다.

외화벌이 기관들이 달러를 지급받지 못해 식량 수입을 중단하면서 쌀값이 폭등했다는 분석이다.

이 단체에 따르면 함북 무산시장에서는 지난 14일까지 kg당 700원에 거래되던 쌀이 3일만에 1천200원으로 폭등했고 같은 기간 옥수수가격도 400원에서 600원으로 올랐다.

한편 `데일리NK'는 "중국 등 외부 식량유입 전망이 불투명하고 지난주에 있었던 장마의 피해가 확인되면 올해 작황에 대한 전망이 나빠져 시장은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며 식량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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