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연합 훈련에 3차 핵실험 협박

by 통준회 posted Jul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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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북한 국방위원회(위원장 김정일)가 “핵 억제력에 기초한 보복 성전”(24일)을 언급한 것과 관련, “말로만 엄포를 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날 “조선(북)은 핵실험을 핵 억제력 확보의 필수적인 공정상 요구로 간주하고 있고 과거에도 실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주저 없이 단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같은 언급은 ‘3차 핵실험 가능성’ 시사로 풀이되는데 실행에 옮길 것인지 주목된다.

북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국방장관) 겸 국방위 부위원장도 이날 정전협정 체결 57주년을 맞아 “미국의 가증되는 핵위협에 대처해 우리(북)는 새롭게 발전된 방법으로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새롭게 발전된 핵 억제력’과 관련, 정부 소식통은 “우라늄 농축을 통한 핵 무기 개발 또는 핵실험 등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은 작년 9월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또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5월 수소폭탄 개발과 관련 있는 ‘핵융합 반응 성공’을 주장한 바 있다.

김영춘은 이날 중앙보고대회 연설에서 “만약 미제와 이명박 패당이 새로운 침략 전쟁을 도발한다면 우리(북)는 핵 억제력을 포함한 군사적 잠재력을 총폭발시켜 적들에게 진짜 전쟁이 어떤 것인가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 주민들에게 “만단(만반)의 전쟁 준비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

안보부서 당국자는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해 ‘핵’으로 엄포를 놓는 것 같지만, 권력 세습과 맞물린 북한 내부 필요성에 의해 무모한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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