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현지시각) 지린(吉林)시 룽탄(龍潭)대교. 쑹화(松花)강변을 따라 이곳에서 남쪽으로 600가량 떨어진 우쑹호텔에서 30대가 넘는 검정 고급 승용차와 미니버스가 대교 쪽으로 쏟아져 나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일행을 태운 의전 차량 행렬이었다.
룽탄대교를 건너 서남쪽으로 향한 이 행렬은 곧바로 지린(吉林)~창춘(長春)을 잇는 창지고속도로를 타고 지린성의 대도시 창춘으로 달렸다. 창지고속도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행렬 가운데는 김정일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벤츠 리무진이 보였다. 우쑹호텔측은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의전 차량 중 최고급인 벤츠 마이바흐 리무진”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30분쯤 창춘에 도착한 김정일 일행은 곧바로 시내 서남부에 있는 난후(南湖)호텔로 들어갔다. 난후호텔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들이 애용하는 창춘의 영빈관으로 김일성 주석도 묵은 적이 있다. 이날 난후호텔의 출입문과 주변은 군·경이 동원돼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김정일 일행은 당초 창춘의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일자동차에 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밤늦게까지 외부로 나오지 않았다. 현지 소식통 사이에서는 조심스럽게 “영빈관 안에서 중국 최고 지도부와 오찬이나 만찬, 회담 등을 가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정일 일행이 빠져나간 지린시의 우쑹호텔은 이날 오후부터 이틀간 굳게 닫힌 문을 열었다. 전날 중국 정부의 부총리급 인사가 북한 방문단에 환영 만찬을 베풀었다는 2층 대연회장에서는 인부들이 탁자와 카펫을 치우고 있었다. 무대 앞쪽으로 3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헤드테이블이 놓여 있고, 그 옆과 뒤로 원탁 40여개가 배치돼 있었다. 탁자 수로 보아 250명 전후의 인원이 전날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됐다. 호텔 관계자는 “호텔 내에는 한국식당도 있지만, 김 위원장 일행은 광둥(廣東) 요리를 위주로 한 중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정일이 묵은 방은 하루 방값이 6600위안(약 115만원)이나 되는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이었다. 꼭대기층인 7층에 한 곳이 있다고 했다.
호텔 종업원들은 김정일의 모습은 봤지만, 아들(김정은)이 왔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김정일을 가까운 곳에서 봤다는 한 종업원은 “신문 사진으로 봤던 김정일의 그 모습”이라고 했지만, 아들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얼굴을 몰라 모르겠다. 김 위원장 옆 자리에 같이 탄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종업원도 “김정일 아들이 함께 왔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우쑹호텔과 달리 김정일이 전날 방문했던 김일성 주석의 모교 위원(毓文)중학의 전시시설은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시 정부의 허가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며 출입을 막았다. 한 고1 학생은 “김 위원장이 온 날 학교가 휴교했지만 합창단 100명은 등교해 김 위원장 일행에게 환영 꽃다발을 선사하고 환영가도 불렀다”면서 “중국 부총리라는 분이 김 위원장 일행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룽탄대교를 건너 서남쪽으로 향한 이 행렬은 곧바로 지린(吉林)~창춘(長春)을 잇는 창지고속도로를 타고 지린성의 대도시 창춘으로 달렸다. 창지고속도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행렬 가운데는 김정일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벤츠 리무진이 보였다. 우쑹호텔측은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의전 차량 중 최고급인 벤츠 마이바흐 리무진”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30분쯤 창춘에 도착한 김정일 일행은 곧바로 시내 서남부에 있는 난후(南湖)호텔로 들어갔다. 난후호텔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들이 애용하는 창춘의 영빈관으로 김일성 주석도 묵은 적이 있다. 이날 난후호텔의 출입문과 주변은 군·경이 동원돼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김정일 일행은 당초 창춘의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일자동차에 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밤늦게까지 외부로 나오지 않았다. 현지 소식통 사이에서는 조심스럽게 “영빈관 안에서 중국 최고 지도부와 오찬이나 만찬, 회담 등을 가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정일 일행이 빠져나간 지린시의 우쑹호텔은 이날 오후부터 이틀간 굳게 닫힌 문을 열었다. 전날 중국 정부의 부총리급 인사가 북한 방문단에 환영 만찬을 베풀었다는 2층 대연회장에서는 인부들이 탁자와 카펫을 치우고 있었다. 무대 앞쪽으로 3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헤드테이블이 놓여 있고, 그 옆과 뒤로 원탁 40여개가 배치돼 있었다. 탁자 수로 보아 250명 전후의 인원이 전날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됐다. 호텔 관계자는 “호텔 내에는 한국식당도 있지만, 김 위원장 일행은 광둥(廣東) 요리를 위주로 한 중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정일이 묵은 방은 하루 방값이 6600위안(약 115만원)이나 되는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이었다. 꼭대기층인 7층에 한 곳이 있다고 했다.
호텔 종업원들은 김정일의 모습은 봤지만, 아들(김정은)이 왔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김정일을 가까운 곳에서 봤다는 한 종업원은 “신문 사진으로 봤던 김정일의 그 모습”이라고 했지만, 아들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얼굴을 몰라 모르겠다. 김 위원장 옆 자리에 같이 탄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종업원도 “김정일 아들이 함께 왔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우쑹호텔과 달리 김정일이 전날 방문했던 김일성 주석의 모교 위원(毓文)중학의 전시시설은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시 정부의 허가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며 출입을 막았다. 한 고1 학생은 “김 위원장이 온 날 학교가 휴교했지만 합창단 100명은 등교해 김 위원장 일행에게 환영 꽃다발을 선사하고 환영가도 불렀다”면서 “중국 부총리라는 분이 김 위원장 일행을 수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