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정전협정일에 “승리의 역사 계승하자

by 통준회 posted Jul 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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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1주년인 27일 6·25전쟁을 ‘승리한 전쟁’이라고 주장하며 경축 분위기를 띄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8개 지면 중 5개 면을 정전협정과 관련된 기사 사설 등으로 채웠다. 신문은 ‘위대한 김일성 대원수님의 전승 업적을 후손 만대에 빛내여나가자’라는 1면 사설에서 6·25 전쟁의 ‘승리의 역사’를 선군 사상과 자위력 강화로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정전협정을 “김일성 주석의 전승 업적”이라고 평가하며 이 업적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거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까지 계승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이 아무리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혁명·계급투쟁의 과녁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며 “선군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자위적 군사력을 천백배로 다져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6면 ‘강철의 령장을 모시여 우리는 승리하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6·25 전쟁의 크고 작은 전투들을 묘사하며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이 60년 전 역사적 교훈을 망각하고 날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정전협정 문건을 비준하는 모습 등 김일성 주석 생전 모습이 담긴 컬러 재현 사진 10장과 전쟁 당시 인민군 모습이 담긴 사진 3장을 실었다. 또 7면에서는 전쟁에 참전한 노병들이 전쟁 당시를 회상한 글과 북한의 전쟁기념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참관기도 소개했다.

신문은 8면 ‘영웅 조선의 승리는 포화속에서 이미 마련되었다’라는 기사에서는 세계청년학생축전 참가, 국립교예단 창립 등 6·25 전쟁 기간 전선 밖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며 이같은 노력이 훗날 발전의 초석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매년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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