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전 국군 장병, 오늘 훈련접고 '특별인권교육'

by 통준회 posted Aug 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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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윤 일병 사건’을 계기로 8일 육·해·공 전군이 장병 특별인권교육을 실시한다. 전 부대는 이날 하루 훈련 등 모든 일과를 중단하고 오전에 지휘관 주관 특별교육을, 오후에는 전 간부와 장병이 참여하는 토론을 진행한다.

국방부는 “이번 특별인권교육은 지난 4월 육군 22사단에서 발생한 윤 일병 사망사건이 반문명적·반인륜적 범죄임을 인식하고, 지휘관부터 이등병에 이르기까지 전 장병에게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각 부대에서는 지휘관이 국방부에서 작성한 특별인권교육 자료를 토대로 부대 내 전 장병을 모아놓고 정신교육을 할 예정이다. 일부 부대에서는 외부 전문강사 초청해 강연을 준비하기도 했다.

배포된 특별인권교육 자료에는 병영 내 폭행, 가혹행위, 욕설, 성추행 등 다양한 실제 사례와 인권침해 사례 발생시 대응요령과 관련 법규, 규정 등이 담겨있다.

오후 토론시간에는 장병들이 교육자료에 담긴 인권 관련 법규와 세계인권선언, 군인복무규율 등을 함께 읽고 각자의 견해를 발표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 국군 장병이 훈련 등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온종일 정신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앞으로도 부대별 인권교육의 횟수를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국방부는 현역 및 전역 병사와 부모, 시민단체 인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군 병영 문화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전방 GOP와 해안소초 등 현장을 방문하고, 공청회와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12월 병영문화 혁신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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