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체포된 미국 대학생..새해맞이 관광차 방북

by 통준회 posted Jan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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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체포돼"
북한에 체포된 미국 대학생은 영국계 북한 전문여행사를 통해 새해맞이 관광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북한 당국이 미국 버지니아 대학에 재학 중인 오토 프레데릭 왐비어 씨(21)를 반공화국 적대행위협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중국에 본사가 있는 영국계 북한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22일 성명을 내고 "왐비어 씨의 북한 억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가족과 미국의 이익을 대표하는 평양의 스웨덴대사관에 이를 알렸다"고 말했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왐비어 씨가 5일동안의 북한 ‘새해맞이’ 관광을 마친 뒤 지난 2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체포됐다"고 말했다.

여행사 측은 "미 국무부와 이 사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왐비어 씨가 조속히 석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22일 성명에서 "미국인 억류 내용을 잘 알고 있지만 사생활 보호 우려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해외 미국인을 보호하는 것은 국무부의 최우선 임무라고 강조했다.

버지니아대학 학생 명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왐비어 씨는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출신으로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왐비어 씨의 사회연결망 서비스 (페이스북) 계정에서 "지난해 5월에는 쿠바를 방문하고 2014년에는 뉴욕에서 열린 기후변화 시위에 참가하는 등 국제 사안과 여행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버지니아대학 자료와 학생회 대표를 인용해 "왐비어 씨가 성적이 우수하고 문제 해결 능력과 지도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수여하는 특별 프로그램에 선정된 우수한 학생"이라고 보도했다.

왐비어 씨의 억류가 확인되면서 북한에 억류 중인 서방 국적자는 3명으로 늘었났다.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며,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가 지난해 10월부터 간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 김정욱 선교사 등 한국인 3 명도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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