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北과의 석탄·철강·원유 등 에너지·자원 거래 제한 논의 중"

by 통준회 posted Oct 06,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블룸버그 통신 보도
미국과 중국이 북한과의 에너지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외교관들을 인용해 "미·중이 북한의 석탄·철강·원유 등 에너지·자원 무역을 제한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9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에 대한 후속 제재 조치다.
중국 외교부는 블룸버그에 보낸 답변서에서 "적절한 당사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안보리가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나아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과거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상호 존중과 동등한 입장 아래 적절한 국가들과 기꺼이 협력할 것이며 제재 조치를 위반하는 기업과 개인에는 엄중한 처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에너지와 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한 북·중 무역은 북한 전체 무역의 70%를 차지한다. 특히 원유는 수입의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의 원유 수출이 끊기면 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중국이 대북 에너지 제재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중국 외교부 산하 중국경제학연구소의 시용밍 부연구위원은 "중국이 북한 정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원유 같은 필수 자원 거래를 전면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군사·민간용으로 모두 쓰일 수 있는 특정 상품에 대한 구체적 제재에는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의미 있는 추가 제재'를 시사했으며, 이후 빠른 속도로 제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