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석웅 외무성 부상 숙청설
현학봉 英대사 평양 소환
북한이 지난 7월 태영호 주(駐)영국 공사 탈북 이후 외무성의 '유럽 라인'을 대거 문책하고, 유럽 지역 공관장들도 물갈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12일 "태 공사 사태가 터지자 북한 정권이 외무성에서 태영호를 선발하고, 보증을 섰던 인물이나 친분이 있는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외무성 유럽 라인의 다른 고위 간부들도 문책을 받는 등 망명 후폭풍이 거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에서 유럽 지역을 담당하는 궁석웅(72)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지난 8월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우리 정보 당국이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숙청설'이 제기되고 있다.
또 현학봉 주영 북한 대사는 지난 8월 평양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부터 영국에서 근무해온 현 대사는 귀국 후 태 공사 망명에 책임을 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른 유럽 공관에도 검열단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시홍 주독일 대사, 김용일 주프랑스 대사, 서세평 제네바 주재 대사 등은 최근 각종 외교 행사·모임 자리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현학봉 英대사 평양 소환
북한이 지난 7월 태영호 주(駐)영국 공사 탈북 이후 외무성의 '유럽 라인'을 대거 문책하고, 유럽 지역 공관장들도 물갈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12일 "태 공사 사태가 터지자 북한 정권이 외무성에서 태영호를 선발하고, 보증을 섰던 인물이나 친분이 있는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외무성 유럽 라인의 다른 고위 간부들도 문책을 받는 등 망명 후폭풍이 거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에서 유럽 지역을 담당하는 궁석웅(72)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지난 8월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우리 정보 당국이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숙청설'이 제기되고 있다.
또 현학봉 주영 북한 대사는 지난 8월 평양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부터 영국에서 근무해온 현 대사는 귀국 후 태 공사 망명에 책임을 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른 유럽 공관에도 검열단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시홍 주독일 대사, 김용일 주프랑스 대사, 서세평 제네바 주재 대사 등은 최근 각종 외교 행사·모임 자리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