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북, 전략적 도발로 트럼프 정부 시험할 것”

by 통준회 posted Nov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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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전망 “과거 교체기 지나친 적 없어… 안보정책 집행자들 결기 필요”
북한이 미국 행정부 교체 시기에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은 23일 평화문제연구소(IPA)가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한 통일한국포럼 창립 1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북한이 조만간 새로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의 신행정부를 테스트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지금까지 미국 행정부 교체기를 그냥 지나친 적이 없다”며 “북한의 전략적 목표는 미국으로부터 핵 국가로 인정받고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는 것인데 북핵이 현실화되느냐 아니냐의 가장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지금 이러한 호기를 절대 그냥 흘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5월 초까지는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가 구체적인 정책 조율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 공백 기간 동안 한국 측이 리더십을 갖고 북핵 문제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한국의 리더십이 위기인 만큼 외교·안보 분야의 주요 정책 집행자들의 결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2017년 초반에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다양한 도발 행태를 구사하며 재차 핵보유국 선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대한민국 ROTC 중앙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 발제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하고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핵무기의 실전배치 단계까지 도달해 더 이상 핵실험을 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할 시점에 미국과의 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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