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files/attach/images/26699/903/049/20f558ca5641974120d69e1aff59050d.jpg)
[한겨레] 북핵 대응능력 강화·한미동맹 유지 발전 등에 공감
매티스, 오는 2~3일 방한…장관 취임 뒤 첫 해외순방
한-미 국방장관이 31일 전화통화에서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아침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통화를 하면서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응 능력 강화와 한미동맹의 지속적 유지·발전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두 장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준비가 마감 단계’라고 주장하는 등 핵·미사일 위협을 더욱 고조시키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사드 배치 추진, 한·미 국방당국 간 유기적인 협력과 긴밀한 공조 강화 등에 공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는 또 두 장관이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력 제공과 한미간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2월2일~3일 매티스 장관의 방한 기간 동안 서울에서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양국의 동맹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매티스 장관이 취임 후 해외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을 의미있게 평가하고 매우 시의적절하며 강력한 대북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한국과 일본을 첫 해외 순방지로 택한 것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동맹의 관계 발전 중요성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서울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