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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이 지난달 29일 발사한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장면을 30일 공개했다. 2017.8.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구형 '백두산 1호'→신형 '화성-14형' 교체 관측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북한이 최근 양강도 삼지연군의 지하 미사일발사대로 추정되는 시설에 대한 보수작업에 들어갔다고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올해 4월부터 제1공병국이 동원돼 삼지연읍과 포태노동자구 사이에 위치한 지하 미사일기지 보수공사에 들어갔다"며 "삼지연지구 건설 자재로 위장된 철근과 시멘트들이 심야에 몰래 기지로 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보수공사에 쓰일 자재를 싣고 기지에 들어갔던 차량들은 나올 때 '백두산 1호' 미사일을 분해한 부품들을 싣고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존의 '백두산 1호' 미사일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4형'으로 교체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올해부터 구형 '백두산 1호' 탄도미사일을 신형 '화성 14형'으로 교체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삼지연군 지하 미사일 기지들은 모두 해발 2000m 이상에 위치해 있다"며 "해발 2000m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해발고도가 낮은 원산이나 구성에서 발사했을 때보다 미사일을 훨씬 더 멀리 날려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 안팎에선 북한이 정권 수립일(9월 9일)을 전후로 '화성 12·14형'(IRBM, ICBM) 혹은 새로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