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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만나 생산적 대화"
한달여 만에 재방북…'억류' 미국인들과 귀국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이창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수일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전용기 내에서 수행 기자단과 만나 "(이번 방북에서) 북한 측 인사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생산적이면서도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하루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평양에 도착,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국제부장 등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준비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후 그동안 간첩 등의 혐의로 북한에 억류돼 있던 김동철·김학송·김상덕(미국명 토니 김)씨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데리고 귀국길에 오른 상황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함께 귀국 중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트위터 캡처) © News1
폼페이오 장관 일행이 탄 미 정부 전용기는 이날 오전 평양으로 갈 때 들렀던 일본 도쿄 인근의 주일미군 요코타(橫田) 공군기지를 거쳐 미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할 예정.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Chairman Kim Jong-un)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고 진전을 이뤘다"면서 "(석방된) 미국인 3명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 일행이 탄 전용기는 미 동부시간 10일 오전 2시(한국시간 10일 오후 3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를 알리면서 자신이 직접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석방된 미국인들을 맞이하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방북에 앞서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극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