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오늘 美 떠나 평양행…'남북미 3자 회동' 할까

by 통준회 posted Jul 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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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5~7일 방북…北신고·검증 윤곽 나오나
평양 체류중 조명균 장관과 일정 겹쳐…3자 회동 촉각


지난 4월 26일 1차 방북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오른쪽)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당시 중앙정보국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5~7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북 통일농구 경기를 위해 평양에 체류중인 가운데 이를 계기로 현지에서 '남·북·미 3자 회동'이 성사될 지 촉각이 모아진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향해 6일(이하 한국시간)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7일까지 1박 2일 동안 머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및 북한 고위급 인사와 회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검증'에 초점을 맞춘 새 용어를 제시한 미 국무부는 앞서 3일(현지시간) "북한에 비핵화 시간표는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간에 기반한 비핵화 목표 대신 '검증'을 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구체적 검증 방안이 포함된 비핵화 로드맵을 도출해 낼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사찰·검증'의 출발점으로 북한이 핵 무기·시설에 대한 신고 리스트를 제출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이에 대한 확약을 받아낼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으로 지적된다.

비핵화와는 무관하지만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에 명시된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예 송환도 진전이 이뤄질 지 시선이 모아진다.

미국은 유해 송환을 위해 이미 지난달 23일 나무 상자 100여개를 판문점에 전달했다.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억류 미국인을 데리고 귀국했던 5월 2차 방북 때 처럼 이번에도 미군 유해를 직접 송환해 올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나, 그 경우 영결식 등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촉박한 일정을 볼 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나 북한 내 최고 핵군축 전문가로 꼽히는 리용호 외무상이 유력시된다. 만약 리 외무상이 등판한다면 이는 북미간 협상 채널이 그간 정보당국에서 정상적 외교채널로 전환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현재 평양에는 조명균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101명의 우리측 대표단이 15년 만에 개최되는 남북 통일농구 교류를 위해 지난 3일부터 머물고 있는 상태다. 조 장관은 6일 오후에 귀국 예정이어서 폼페이오 장관과 평양 체류 일정이 겹친다. 남·북·미 모두 3자 회동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평양에서 전격적으로 3자간 만남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사 되더라도, 조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의 일정이 겹치는 시간이 길지 않아 심도 있는 논의보다는 실무 수준에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가볍게 교환하는 '회동'이나 조우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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