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경제지도기관 주관·형식주의 심각” 비판

by 통준회 posted Nov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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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21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경제지도기관들의 지도 실태를 비판하고 내년 초로 예고된 제8차 당대회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고 <노동신문>이 30일 1면에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29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사회를 본 정치국회의에서 “경제지도기관들이 맡은 부문에 대한 지도를 주객관적 환경과 조건에 맞게 과학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관주의와 형식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태에 대하여 심각히 비판”했다고 전했다. 또 “당의 경제정책집행을 위한 작전과 지휘에서 과학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무한한 헌신성과 책임성을 발휘할 데 대해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노동당 8차 대회를 앞두고 올해 경제 목표 등의 달성을 위해 ‘80일 전투’를 벌이기로 결정하고, 올해로 마무리되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에 총돌격전을 강조해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비판과 관련해 “당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80일 전투에서 경제적 성과가 나타나야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정치국회의에서 경제지도기관에 대한 질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8차 당대회 준비와 관련해서도 “각급 당조직의 지도기관 사업 총화와 선거, 당대회에 보낼 대표자 선거를 위한 당회의 진행 정형, 당대회 문건 준비 정형, 당대회를 전후해 진행할 정치문화행사 준비 정형” 등 보고에서 “나타난 일련의 편향과 대회준비위원회의 중요 임무들을 지적하고 대회준비위원회가 제기한 문제들에 해당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또 “당 사상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대상 기관들에 당의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며 정책적 지도와 당적 지도를 심화시키기 위하여 당중앙위원회의 해당 부서기구를 개편할데 대한 문제”들을 심의하고 조직기구적 문제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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