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9주년 앞두고 北 추모… "불멸의 업적 이룩한 절세의 애국자"

by 통준회 posted Dec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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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9주기를 하루 앞두고 북한 곳곳에서 김 위원장의 업적을 부각하며 추모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1면에 ‘부강조국건설의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여주신 절세의 애국자’라는 제목의 논설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김정일 국무위원장을 인용 “김정일 동지는 그 누구보다도 조국과 인민을 열렬히 사랑하시였으며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 한생을 깡그리 바치시여 조국청사에 영원히 빛날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신 절세의 애국자”라고 한껏 치켜세었다.

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으로 혁명 사상의 이론을 마련하고 정치군사적 힘을 백방으로 강화했으며 자립경제의 토대를 굳건히 다지고 인재대군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정일동지의 불멸의 애국업적은 오늘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의 현명한 영도에 의하여 더욱 빛나고 있다”며 백두혈통의 정통성을 부각하고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이어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부강조국건설위업에 쌓아올리신 불멸의 업적을 견결히 옹호고수하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의 영도따라 이 땅위에 반드시 번영하는 주체의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이외에도 ‘위대한 한생과 더불어 길이 빛날 기념비적국보’, ‘우리의 어버이’, ‘애국애민으로 수놓아진 불멸의 대장정’ 등 제목으로 김 위원장 관련 기사를 대거 실었다.

아울러 김정일 9주기를 앞두고 북한 주재 국제기구 대표부와 김일성·김정일기금이사회 구성원들이 평양 만수대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전했다.

이번 9주기는 지난해처럼 대규모 행사없이 비교적 조용히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과거 1·2·3·5주기에는 평양에서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데다가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조용히 치를 가능성이 크다.

8주기 때 김정은 위원장은 당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지만 별도의 메시지는 없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 1주기인 2012년부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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