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자료 온라인 최초 공개

by 통준회 posted Dec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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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개성 만월대(고려정궁 터)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한 자료들을 온라인을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통일부는 22일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디지털 기록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개성 만월대 기록관 구축 사업은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의 성과와 의미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통일부가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4년간 추진해온 사업이다.

조사기간 12년 동안 남북공동으로 생산한 60여만 건의 자료를 디지털자료(사진·동영상·3D 등) 12만 건으로 구축해 이 중 대표성과 희귀성 있는 4만5000여 건의 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사업은 남북 100여명의 조사단과 지원인력들의 공동 발굴로 600여년 간 땅속에 묻혀 있던 고려태조 왕건의 궁궐터를 역사의 장으로 이끌어낸 의미가 있다. 구체적으로 만월대 서부건축군 1만9770㎡ 조사했으며, 궁궐 건물지 40여 동 확인·금속활자·청자·장식기와 등 유물 1만7900점을 발굴한 성과가 있었다.

지난 2019년 4월 16일 이미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을 위한 장비의 대북반출에 대한 제재면제 신청이 승인된 상태로 향후 남북관계 진전시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재개를 추진하겠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이번에 개관한 디지털 기록관은 고려사 전공자뿐만 아니라 나이 어린 초등학생까지 누구나 필요한 자료를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만월대 이야기' '개성 문화유산 그림지도' '만월대 온라인 답사' 등에서는 일러스트와 3D 등으로 가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생생한 만월대 발굴 현장을 찾아 볼 수 있다. 아울러 '만월대 갤러리' '만월대 웹툰' 코너에서는 작품사진, 편집영상, 홀로그램, 웹툰 등을 만날 수 있다.

통일부는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사업을 통해 민족동질성 회복에 적극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개관이 민족문화 보존과 평화 협력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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