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0명'이라는 北, 국제단체에 백신 공급 요청

by 통준회 posted Jan 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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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 협력체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북한이 비정부기구인 세계백신면역엽합(GAVI)에 코로나19 백신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GAVI는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국제 단체로,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과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한 협력체 '코백스'(COVAX)를 운영하고 있다.

가비 대변인은 북한의 백신 신청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으면서 "각국의 백신 수요를 산출하고 있으며 곧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이날 북한이 가비에 백신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보도를 전하며 이르면 올해 봄 백신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GAVI 측은 "올해 1분기 의료 및 사회복지 근무자들을 보호하기 충분한 양의 백신을 1차로 전달하고, 상반기 중 신청 국가 모두에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미 백신 지원을 신청했을 경우 이르면 올해 봄부터 일부 백신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RFA는 예상했다.

GAVI 측은 신청 국가 인구의 최대 20%에 대한 백신 공급을 목표로, 하반기 추가로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높은 보급률을 달성하기 위한 추가적인 백신은 2022년 제공 예정이며, 배송은 각국의 규제 승인과 준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WHO에도 확진사례를 보고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내부적으로도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또 이번에는 백신 공급을 신청하기 까지 했다.

김봄이 기자 b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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