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도 LH사건 언급 "투기 부동산 몰수"

by 통준회 posted Mar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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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에서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인용 보도를 내고 비판했다.

이들 북한 선전매체는 당국의 공식 입장이라기보다 ‘체제 우월성’ 강조를 위해 ‘남조선 언론’의 비판 보도를 인용해 운영되는 매체다.

12일 우리민족끼리는 경향신문을 인용한 ‘남조선 각계가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LH 사건을 언급하며 남조선 매체에서 “청년진보당이 청와대 앞에서 고위공직자나 정치권과의 연계도 낱낱히 조사해 다시는 사익을 챙기는 일이 없도록 강력하게 처벌하고 투기 부동산을 전부 몰수하고 이익을 환수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며 보도했다.

매체는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해야 할 책임을 맡은 기관의 직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 행위를 했다면 누가 주택정책을 신뢰하겠냐는 비판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인 ‘메아리’도 남조선 언론들을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메아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의 기자회견 소식을 언급하며 “기자회견에서 발언자들은 현 당국이 심각한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새 도시개발 지역으로 지정한 경기도 광명시와 시흥시지구의 토지를 LH의 직원 10명과 가족들이 사들였다고 규탄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는 매체는 이번 사건을 언급하지 않았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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