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어려운 곳으로"…'청년 탄원' 운동 소개한 북한

by 통준회 posted Mar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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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7일 청년들이 인민경제의 어렵고 힘든 부문에 적극 진출하면서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 과업이 "빛나게 완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당 8차 대회 이후 전국적으로 1300여 명의 청년들이 금속, 석탄, 채취공업 부문과 사회주의 농촌을 비롯한 인민경제의 어렵고 힘든 부문으로 적극 탄원"했다고 보도했다. 조선말대사전에 따르면 '탄원'은 "어렵고 힘든 부문에서 일할 것을 스스로 청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문은 사회주의 농촌으로 진출한 남포시의 140여 명 청년들을 비롯한 각지의 청년들이 탄광, 광산과 농촌으로 적극 탄원했다고 전했다.

황해남도에서는 260여 명의 청년들이 협동농장이나 도 청년돌격대에 탄원했으며 함경북도와 평안북도 쳥년들은 도 안의 주요 공장, 기업소, 탄광, 광산과 사회주의 농촌으로 달려나갔다고 설명했다. 또 80여 명의 자강도 청년들은 도 청년돌격대에 입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특히 이전의 '안온한' 일터를 떠나 들끓는 작업현장으로 달려나간 청년들은 "청춘시절의 긍지와 보람은 시대와 혁명이 요구하는 가장 어렵고 힘든 일터에서 충성과 애국의 구슬땀을 바치는데 있다는 것을 자각"했다고 강조했다.

군사복무와 대학공부를 마치고 평안북도청년동맹위원회에서 사업하던 청년이 고향인 대관군 대안협동농장 청년분조로 가거나 온성군청년동맹위원회 청년이 제일 뒤떨어진 농장의 분장으로 탄원한 것을 모범사례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나라 노동력의 핵심축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5개년 경제발전 계획의 추동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사상이완이 쉬운 청년들 사이의 단결력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전날(16일)에도 3면 전체를 할애해 농촌으로 진출한 남포시 청년 140여 명의 이야기를 전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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