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서방의 인권유린 먼저 바로잡아야"

by 통준회 posted Mar 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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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는 서방국가들을 향해 "불순한 정치적 음모"라며 재차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21일 홈페이지에 '인권범죄자의 인권 타령' '서방 나라들의 인종차별 행위는 철저히 종식되어야 한다' '흑백 전도의 극치' 등 3건의 글을 연이어 싣고 서방국가들의 북한 내 인권 문제 관련한 지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외무성은 "얼마 전 유엔인권무대에서 세계인권교란과 재난의 장본인들인 서방나라들이 또다시 '인권옹호'의 간판 밑에 주제넘게도 우리를 비롯한 개별적 나라들의 '인권' 상황을 문제시"했다며 오히려 "서방나라들에선 근로인민대중이 각종 총기류, 흉기에 의한 범죄의 희생물로 되고 있으며 범죄폭력집단들이 사회전반을 통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이어 "서방의 인권유린 실상이야말로 국제사회가 바로잡아야 할 초미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한줌도 안 되는 일부 세력들이 우리 인권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든, 그 무슨 잡소리를 늘어놓든 우리는 전체 인민이 세상에 부럼 없이 잘사는 사회주의 무릉도원을 보란 듯이 일떠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오늘날 서방은 백인지상주의와 인간증오사상을 유포"시키고 있다면서 서방국가들의 인종차별 행위가 심각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외무성은 "허다한 인종차별 범죄사건들을 안고있는 서방이 국제무대에서 버젓이 '인권옹호' 타령을 떠들어대고 다른 나라들의 제도 전복을 노린 지명공격, 악법채택을 자행하면서 인권문제의 정치화, 이중기준, 선택성을 고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또 오는 23일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이 예상되는 데 대해선 "우리 공화국(북한)의 존엄과 영상에 먹칠을 하려는 불순한 정치적 음모의 극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인권 상황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OC) 회부와 추가 제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초안은 미국과 일본, 영국, 호주 등 43개국이 공동 제안했으며, 우리나라는 제안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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