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로부터 배워라"…북한, 혁명전통교양 통한 증산투쟁 추동

by 통준회 posted Mar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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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투사로부터 배워라"…북한, 혁명전통교양 통한 증산투쟁 추동 새로운 5개년 국가경제발전 과업 달성을 위해 항일 투사들의 자력갱생 혁명정신을 배우라고 주문했다. 항일운동가들의 회상기를 통한 혁명전통교양을 강화하며 증산 투쟁을 추동하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결정 관철을 위한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을 다그치는 내용의 기사들을 게재했다. '혁명의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새 세대'들한테 혁명전통교양을 더욱 강화해 이들의 정신력을 다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북한은 올해 초 당 대회에서 경제 발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전략 중 하나로 자력갱생을 제시한 바 있다.

신문은 이러한 자력갱생 가치의 근원을 항일 투사들의 '혁명적 역사와 업적'에서 찾으며 그 기치를 더욱 부각시켰다. "맨손으로 무기와 폭탄을 만들어 일제를 때려 부순" 이른바 '연길폭탄정신'이 자력자강의 교본이라는 설명이다.

'사상이 곧 무기'라고 강조하고 항일 투사와 같은 '과감한 공격정신'으로 전진하라고 주문하는 매체의 기조는 특히 외부 문화에 노출되면 비교적 쉽게 '이완'될 가능성이 있는 젊은층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부 단속을 통해 이들의 노동력을 더욱 결집하면서 증산 투쟁으로 추동하기 위한 목적이다.

신문은 "혁명의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새 세대들이 우리 혁명의 주력으로 등장하고 있는 오늘 혁명전통교양을 더욱 강화해나가는 것은 사활적인 문제로 나서고 있다"며 "혁명전통교양을 더욱 강화하여 그들이 항일 혁명투사들이 발휘하였던 수령결사옹위정신,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 난관극복정신, 혁명적 낙관주의정신으로 오늘의 총진군에 용약 떨쳐나 새로운 기적과 위훈을 창조해나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사진은 선교편직공장의 혁명전통교양 해설담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실제로 필요성을 절감하고 진행한 회상기 혁명전통교양이 효과를 거둔 기업소의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정신력이 부족한 탓에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던 한 공장 종업원들에게 "지난 항일무장 투쟁 시기에 비하면 지금은 조건이 얼마나 좋은가, 필요한 모든 것을 자체로 해결한 투사들의 혁명정신으로 난관을 극복해나가자고 호소"한 덕분에 불합리한 요소를 퇴치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노동신문은 지난 27일자 보도에서도 '실제적인 변화, 실질적인 전진을 가져오기 위한' 사상정신적 무기로 '백두의 혁명정신, 칼바람 정신'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일꾼(간부)들은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을 심장에 쪼아박아야 한다"라는 김정은 당 총비서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항일혁명 투사들의 혁명정신을 본받아 "비상한 각오와 열정으로 충만되어 힘차게 투쟁해나갈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것이 우리 당의 뜻"이라고 해설했다.

신문은 이날 "절세위인들의 영광찬란한 혁명역사의 업적을 깊이 체득시키며 항일 빨치산 참가자들의 회상기, 혁명전통주제의 영화와 소설 등 출판보도물과 문화예술작품을 통한 교양사업을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하라"라고 지시했다.

또 "당 조직들은 혁명전통교양을 중시하는 당의 의도를 깊이 새기고 사상교양사업을 진공적으로 벌여" 증산 투쟁, 창조 투쟁으로 뚜렷한 성과를 안아오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경제발전을 위해 혁명사상 무장을 강조하는 북한의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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